아르망 장 뒤 플레시(Armand Jean du Plessis), 리슐리외(Richelieu) 추기경으로 더 유명한 인물. 지금의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인물이 아닐까. 그가 살았던 시대는 대혼란의 시대이자 새로운 질서가 태동하던 시기였다. 프랑스는 위그노 전쟁의 여파가 아직 가라 앉지 았았다. 낭트 칙령으로 일단 갈등은 봉합되었으나 그 주인공인 앙리 4세는 암살당해 버렸다. 왕은 어리고 여전히 지방의 귀족들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왕권에 도전했다. 하다 못해 왕과 그의 어머니가 내전을 벌일 정도였으니. 국제적으로는 더욱 복잡한 상황이었다. 독일에선 30년 전쟁이 발발하고 수많은 나라들이 휘말려 들어 누군가는 참담하게 몰락하고 누군가는 흥기할 기회를 잡았다. 기존의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교황의 양자 구도를 ..